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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화제가 되고있는 폭행사태에 대한 생각 근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이어, 이곳 저곳에서 비슷한 사례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라, 늘 있었지만 갑자기 조명되었다에 가까울 것이다. SNS가 발달로 인해,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정해진 권한을 지닌 집단뿐만이 아니라, 소식을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로 전해져, 사건에 대한 분노와 개선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개인 단위로 토론이 이루어지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나 또한, 사건 내용을 듣고, 어떻게 저럴 수 있는가.. 저 아이들은 평생 세상에 못나오게 해야한다.. 내 자식이 이렇게 당했으면 내가 참을 수 있었을까.. 등등 홀로 분을 삭히지 못해 씩씩 거렸었다. 조금은 차분해진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사람이 어떻게 저러냐"가 아닌 "사람은 원래 그런거다" .. 2017. 9. 8.
[시] 공포 공포 잠에 들기 전 문득 창밖 하늘을 보다가 원인 모를 무거운 공포심에 온몸이 짓눌린다 세상 온갖 이야기들과 관계들에서 벗어나 짙은 보랏빛 하늘을 바라 보자니 그 무한의 공허함에 이 작은 몸이 흩어져 버릴 것만 같은 묵직한 공포가 밀려온다 허나 이 묵직한 공포에서 왠지 모르게 편안함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지구 속에서 이야기 속에서 관계 속에서 우리가 본디 마주봐야 했던 무한한 공허의 공포를 잊고 살았던 것이 아닌가 잊으려 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뭔지 모르게 불편했던 감정이 이제서야 이 밤에 창밖을 보며 밀려드는 것인가 싶다 2017. 7. 29.
[시] 오늘 -구상- 오늘 -구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속에 이어져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한다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2017. 7. 26.
[게임] Sudoku 공략 가족여행을 떠날 때 비행기에서 하루종일 Sudoku를 풀며 논 적이 있다. 초/중급 단계는 어째어째 푸는데, 고급단계로 가면 어쩔땐 빨리 풀고, 어쩔 땐 어떤 수를 써도 못 푸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그래서 스도쿠를 완전히 풀 수 있는 알고리즘을 작성하기로 결심했다. 우선, 스도쿠 풀기에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가로를 보고, 세로를 보고, 9칸씩 보는 것이다(사실 이게 스도쿠의 규칙이다). 그래서 어떤 수가 있어야 하는 칸과 있으면 안되는 칸을 찾아내어 가며 확실한 칸에 숫자를 대입해 나가며 푼다. (게임 사이트: http://sudoku-ko.com/) 우선, 프로그램으로 작성하기 위해 각 칸에 1~9가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을 따져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9개의 숫자중 한 숫자가 칸에 들어갈.. 2017. 7. 25.
[진화론] 진화는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뉴스페퍼민트에서 읽은 재미있는 진화이야기를 소개한다.(http://newspeppermint.com/2016/09/05/m-ball2) 내용이 어려워 완벽히 이해하긴 힘들었지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한가지 표현형을 지니는 수많은 서열들이 존재한다. 즉, 한가지 목표를 위한 여러가지 해답이 존재한다는 것- 복잡한 전기회로에서 진화가능한 구조가 있음이 발견되었다. 즉, 복잡할수록 변화에 대해 더 강한 진화가능성, 창조성, 혁신성이 생물학적 특성이 아닌 복잡한 네트웤의 기본적인 특징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 진화는 복잡한 시스템에서 정보가 구성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결과이다. 생명의 탄생은 환상적인 우연이 아니라 수학적으로 필연적인 사건이었을 것이다.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복잡한 네트워크를 트레이.. 2017. 7. 24.
[진화론] 남자가 여자보다 일찍 죽는 이유 뉴스페퍼민트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일찍 죽는 이유" 라는 글을 읽고 내용이 재미있어 간단히 요약을 해 보았다.(http://newspeppermint.com/2017/05/14/m-ageing2/?utm_source=related_news&utm_medium=inner&utm_campaign=yarpp) 간간히 웃긴 글로, 위험한 짓을 하는 남자들 영상을 모아놓고, 남자가 여자보다 일찍 죽는 이유 라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돌곤 한다. 그냥 웃고 말던 내용이었는데 과학적으로 분석을 해놓으니 재미있는 관점이 되었다. 자연계에서 번식 활동은 자신의 자손을 번식 시키기 위해 필요한 행위이다. 이 때 수컷은 한번 한번의 번식을 통해 자신의 자손을 번식시킬 수 있지만, 암컷은 임신기간이 있어 생애 자손을 번식할 수.. 2017. 7. 24.
[확률] 최대 엔트로피 확률 분포 (Maximum entropy probability distribution) 최대 엔트로피 확률 분포 라고 함은 여러가지 조건 하에서 최대 엔트로피를 만족하는 분포들이다. 기존 블로그에서는 주로 볼츠만 분포를 다뤄왔다. 볼츠만 분포는 주어진 총량 속에서 최대엔트로피를 만족하는 분포이다. 볼츠만 분포는 라그랑즈 승수법을 통해 최대 엔트로피를 계산한다. 라그랑주 승수법은 제약조건이 있는 최적화 문제를 방법으로서, 라그랑주 승수법을 이용한 볼츠만 분포는 엔트로피 값에 총에너지와 총입자수를 더한 값의 미분값이 0이 되는 지점을 찾음으로서 구해진다. 여기선 제한조건이 총에너지와 총입자수 인 것이다.(참고: http://joonyoungsun.tistory.com/entry/Boltzmann-%EB%B6%84%ED%8F%AC%EC%8B%9D-Boltzmann-Distribution) 지금까.. 2017. 7. 24.
[생각] 배척할 것인가 받아들일 것인가 배척과 수용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뗄레야 뗄 수 없는 고민이기도 하다. 이러한 고민, 특히 외국인들을 배척할 것인지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내 마음은 왜 이럴까?] ⑪ 외국인 혐오증은 진화적 본성이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18944&utm_source=fb) 낮선이를 경계하고, 자기 집단과 나라를 더 사랑하는 것이 진화적인 습성이라는 해석과 함께,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내집단 선호 습성을 버리고 낮선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며,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하리라" 라는 주장을 하는 글이었다. 급변하는 시대에서는 우리의 유전자가 시대를 따라오지 못하는 "게놈지연" 이라는 현상.. 2017. 7. 19.
[책소개] Information Information 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정보에 관한 예전부터 현재에 까지 이르는 방대한 역사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책이다. 난 사실 기계지능공학 과의 기계정보코스 전공인데, 정보는 그냥 정보라는 생각 뿐이었다. 잘 알지 몰했고, 잘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사실 뭔가가 있을거라는 생각도 못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있어, 정보가 얼마나 재미있는 학문인지 소개시켜주는 입문서와도 같았다. 방대한 내용에 읽는데 시간이 꽤 걸리고 지칠 수도 있다. 허나, 내용 자체가 지치는 내용은 아니라 한 파트씩 읽어나가기 딱 좋아 자기전에 읽기 딱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정보가 사실 실체이고, 모든 것이 정보로 이루어져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유전자가 저장된 염기서열(DNA)은 사실 정보.. 2017.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