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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인공지능

경제 관점으로 바라본 지식과 인공지능

by 죠옹 2023. 5. 31.

산타페 연구소를 팔로잉 중인데, 재미있어보이는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가볍게 내용정리 및 감상을 남겨본다.
 

 
 

1.
지식은 생존과 번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지식은 그것들을 '어떻게' 만드는가에 대한 것이며, 이는 '무엇으로'에 해당하는 자본, 노동력, 자재보다 더 상위개념에 놓여있다.

2.
지식은 어디에 있는가? 강연자는 'Knower'가 있기에 지식이 있다고 하는데, 아 이래서 경제적인 관점인가 싶었다. 지식은 어떤 사실이나 형태 보다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기에 존재의 가치가 생긴다는 것. 위대한 지식은 위대한 수요에 의해 가치가 매겨진다. 경제에서 거래를 통해 가치가 생성되는 것과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3.
정보는 폭발적으로 증가해왔고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누구나 기록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 정보가 메모리, 책,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있다. 사람들의 행동의 흔적이 디지털 기록이 되어 엄청난 속도로 쌓여가고 있다.

4. 
사회는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를 크게 3가지 수단을 통해 수용한다. 나누고(division), 모듈화(modularization)하고, 체계화(codification)한다. 나누는 건 하나의 항목을 더 세부적인 항목으로 나누고, 모듈화는 하나하나의 항목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체계화는 어떤 목적을 위해 필요한 항목들을 집대성한다.

5. 
인공지능,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은 새로 등장한 수단이다. 이 도구는 방대한 정보를 학습하여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더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니, 지식경제를 순환시킬 도구로써 활용가치가 크다.

6.
거시적인 논의가 항상 도움이 되는 건 아니지만, 지식경제의 관점에서 본 인공지능(거대 생성모델)의 포지션은 꽤 흥미로웠다. 지식경제의 관점에서 이야기는 다시 돌고 돌아 결국 정보가 어디서 어디로 어떻게 이동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인공지능은 기존 수단에 비해 비전문가에게도 문턱이 낮다는 점에서 지식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기술 자체는 이를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격차를 벌려놓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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