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20 [논문소개] 6다리 법칙이 창발하는 이유? - 이득과 비용의 관점에서 소셜 네트워크에서 6다리 건너면 대부분 연결된다는 6다리 법칙이 유명하다. 모르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 몇 다리 건너면 도달할지 알아보는 실험으로 유명해졌고, 네트워크 이론에서 small-world 현상이 연구되면서 꽤 많은 분야에서 인용되는 법칙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저기서도 6다리 법칙이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하다. 네트워크 규모에 따른 차이도 있을 테고, 6다리라는 반경은 단순히 이론적으로 연구된 small-world보다 훨씬 더 큰 small-world, 즉, ultrasmall-world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를 설명하는 이론적 배경을 제시한 연구가 Physical review X에 출판되었다. Why Are There Six Degrees of Separation in a Social Netwo.. 2023. 6. 12. [논문소개] 시계열 Network에서 multiple layer의 social network 추출 Wearable device로 상호작용을 측정해서 social network를 구성한다고 쳐보자. 그런데 이제 어떤 한 종류의 상호작용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경우 (e.g. 친구, 상사, 동료, 가족), 그저 디바이스로 측정한 상호작용 (e.g. proximity, message) 만으로 뭉뚱그려 link를 구성하는 건 꽤나 큰 정보의 누락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소개 할 논문은 non-negative matrix factorization (NMF) 를 이용해 시계열 social network에서 여러 개의 factor를 뽑아봤더니 꽤나 의미있는 추출이 가능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목은 다음과 같다. Extracting multiple layers of social netw.. 2023. 5. 24. [논문소개] 네트워크의 다이나믹스가 혁신에 미치는 영향 네트워크 행위자를 구조적 위치에 따라 거칠게 나눠보면 브로커와 클러스터로 나눠볼 수 있다. 브로커는 클러스터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 클러스터는 말그대로 어떤 집단(complete network)에 속한 사람이다. 이 두 종류의 행위자는 각각 중요하게 생각되는 이유가 있다. 브로커는 클러스터 사이를 연결하면서 거시적인 정보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클러스터는 정보의 확산의 규모를 빠르게 증가시킨다. Small-world 네트워크에서 6다리만 건너면 대부분 연결된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런 브로커와 클러스터의 시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브로커는 Weak tie나 Structural hole이라는 컨셉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다양한 곳으로부터 정보가 도달하니, 유리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2023. 5. 5. 쥐를 통해 본 사회성 최근 쥐와 관련된 논문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리해 두지 않으니 다 없던 일이 되는 것 같아 기록. 1. High-order social interactions in groups of mice 여기서 High-order란 한 개체 이상의 사회적 행동을 말하는데, 개체 수를 늘려가며 상호정보량을 살펴본결과, 2마리 보다 3마리의 경우 더 정보량이 크다는 식으로 쥐(mice)의 개인 2023. 4. 21. [논문 소개] Degree와 Closeness centrality 사이에 어떤 관계가..? 네트워크에는 정말 많은 중심성 지표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논문에서도 인용하고 있지만, 중심성 지표를 보기 좋게 정리한 홈페이지가 있어서 일단 공유. https://schochastics.net/sna/periodic.html Periodic Table of Network Centrality Periodic Table of Network Centrality This is an interactive periodic table of centrality indices I gathered in the course of my PhD. Clicking on a specific index will pop up the respective paper. The number in the upper right corner i.. 2022. 7. 8. [논문소개] 조직 내 소셜 네트워크 구조와 우울 증상의 관계 오랫동안 붙잡고 있던 연구가 논문화 되었다. 논문 제목은 'Universal association between depressive symptoms and social-network structures in the workplace' 이다. 조직 내 소셜 네트워크의 구조와 우울증상과 비교하는 연구였는데, Clustering이라는 지역적인 interaction의 밀도가 높을 수록 우울 증상을 적게 경험한다는 관찰 결과를 정리한 논문이다. 흥미로웠던 점은 개개인의 interaction의 특징에서 나타나지 않던 상관관계가 주변의 interaction 까지를 포함한 밀도 지표에서 나타났다는 점이었고, 아쉬운 점은 인과성 까지는 다루지 못했기에 상호작용과 우울증상이 이루는 다이나믹스 까지는 알 수 없었다는 점이었.. 2022. 7. 6. [생각] Social network에서 허브가 생기는 이유와 그 의의. BA model에서 처럼, node들이 link수가 많은 (=degree가 높은) node에 더 높은 확률로 link를 연결할 경우(preferential attachment), 아주 많은 link수를 지닌 hub가 탄생한다. Hub의 탄생은 현재 무수히 많은 network, 특히 social network의 특징을 설명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degree가 높은 node에게 더 높은 선호도를 갖는 것일까? 뇌피셜을 총동원해서 시나리오를 써보려 한다. (요약은 마지막에) # 시나리오 1 (여행자 시나리오) 먼저, hub는 link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link를 따라 이동하다보면 자연스럽게 degree가 높은 Hub node를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 만약 우리가 각 node를 만날 때마다 .. 2022. 2. 16. [관찰기] 커뮤니티 성장 과정 가시화 성장하는 network는 참 흥미롭다. BA model은 Hub의 탄생 동력을 설명하며, 이 외에도 수 많은 evolving network 모델들이 network가 빚어내는 사회적 지형들을 설명하고 있다. network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것은 사회라는 추상적인 지형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의 모습은 2차원 평면도 3차원 공간도 아닌 바로 이 network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의 성장 과정을 기록, 가시화 해 보았다. 초록색은 사용자(user), 빨간색은 게시물(article)이다. 사용자가 게시물을 올리면 [사용자->게시물]의 링크를 연결, 게시물에 답글이 달리면 [게시물->게시물]의 링크를 연결한다. 윗 가시화 예는 2달 정도의 성장과정의 기.. 2021. 12. 6. [네트워크 과학] Heider's balance theory (하이더 균형이론) Signed network는 link에 긍정(+)과 부정(-)의 속성을 지닌 network를 말한다. 예를 들면 친구는 (+), 적은 (-) 이런 식이다. Signed network는 사실 생소했는데, 최근 세미나에서 언급된 점이 있어 살펴보게 되었다. Heider의 balance theory는 signed network에서 중요한 사회심리학적인 특징이다. Balance theory에서는 긍정/부정과 같은 감정이 네트워크 상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즉, 인지적으로 조화를 이룬 상황을 구분한다. Balance theory에서 인지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는 가장 기본 구조는 삼각형이다. 예를 들어, 나와 친구A, 친구B 3명의 관계를 생각해보자. 한 예로, 나와 친구 A의 관계는 좋지만 (+), 친구 .. 2021. 7. 2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