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1 [생각] 혐오를 부추기는 사회 가치 판단은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가치 판단의 내면에는 늘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뜨뜨미지근한 가치 판단은 소모적이다. 우리의 역량은 여러 가치 속에서 늘 고민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대체로 좋다/나쁘다 식의 잠정적 판정 또는 보류를 일삼는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애매한 고민을 지속하기 보다는 목적을 지닌 행위를 추구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프레임은 참 편리하다. 애매한 경계에 있기보다는 한쪽의 프레임을 선택하는 편이 더 나의 성향을 구체화 시키기 편리하며, 이러한 선택은 향후 나의 행위에 있어 뚜렷한 목적 의식을 부여한다. 문제는 이러한 프레임의 선택의 결과, 점점 본디 고민하던 가치 판단 문제에서 벗어나 한쪽으로 편향되기 쉽다는 점에 있다. 한 프레임에 .. 2018. 1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