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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네트워크과학

[네트워크과학] '네트워크이론'이란 무엇인가

by 죠옹 2018. 7. 5.

 네트워크이론은 언어이다.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기술하고, 그러한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이다.


 모든 상호작용에는 우연과 선호성이 개입한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 하는 것은 어떤 우연과 어떤 선호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다. 

 학교에서는 공통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이라는 카테고리 속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동네 수퍼마켓에서는 지역이라는 물리적 카테고리 속에서 사람들을 만난다. 그래서 상호작용, 특히 큰 단위의 상호작용을 기술하기 위해서는 대상이 어떤 구조 속에서 어떤 구조를 이루며 상호작용을 해나가는지 기술할 필요가 있다. 그 언어로 네트워크 이론이 이용되는 것이다.


 네트워크 이론은 행렬이라는 단순한 도구를 이용한다. 이 도구는 네트워크의 장점이기도 하며, 단점이기도 하다. 네트워크는 모든 상호작용을 1대 1로 기술하는 행렬로 표현한다. N개의 개체가 있다면, (N x N)행렬로 네트워크를 기술할 수 있다. 이러한 표현의 단점은 정보의 누락이겠다. 1대 1이라는 관계는 상호작용의 모든 것을 나타낼 수 없다. 상호작용에는 시너지와 같이 곧바로 관찰되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질들을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성질들을 표현하는 방법이 연구되어져 왔다. 네트워크의 개체들의 중요도를 설명할 수 있는 수많은 중심성들과, 구조를 논할 수 있는 모듈성, 동류성 등등.. 하나하나가 매력적인 해석들이고,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해석들이 연구되어지고 있다.


 네트워크이론 만으로 세상의 모든 상호작용을 기술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복잡하다. 복잡계이론 이라는 학문이 세상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한 학문은 아니다. 오히려, 복잡한 세상 속의 원리들을 하나하나 환원시켜 가며 현상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만드는 학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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