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라는 평면적이지 않은 복잡한 구조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을까? 이러한 질문은 복잡 네트워크를 연구하는 중요한 motivation 중 하나 일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논문 'Homophily and minority-group size explain perception biases in social network'은 사회에서 비주류(소수자) 그룹의 규모에 대한 인식이 그 사회의 구조에 기인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논문이다.
사회의 구성원은 그 특성에 따라 다수와 소수로 나누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남성과 여성,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흡연자와 비흡연자와 같은 특성이 다양한 사회에서 다수자와 소수자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때, 사회 구성원 간의 관계를 네트워크로 나타내면 끼리끼리 관계를 짓고 있는 구조와 다양하게 섞여있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가 실제의 소수자의 비율과, 개개인이 인식하는 소수자의 비율에 편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논문의 착안점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네트워크를 3자의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그 구조와 형태를 가늠해볼 수 있지만, 실제로 네트워크 상에서 개인이 직접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회는 선으로 연결된 부분이 한계일 것이다. 그렇다면 네트워크에서 개개인이 직접 접하는 주변에 대한 인식의 총합이 전체를 설명할 수 있을까?
네트워크는 다양한 특성들이 끼리끼리 모여 있는 Homophilic network와 균등히 섞여있는 Heterophilic network로 구분 지어 볼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개인이 바라보는 소수자의 비율의 총합은 Homophilic network에서는 실제보다 적게 평가되고, Heterophilic network에서는 실제보다 많게 평가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한다. 또한 소수자와 다수자를 Grouping 하여, 각각의 Group에 대한 인식과 상호 Group간의 인식 또한 Homophilic의 정도에 따라 편향될 수 있음을 실제 Data와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설명한다.
인간은 끼리끼리 뭉치는 성향이 있으며, 네트워킹은 고정적 후보군 속에서의 선택을 벗어나 자유롭고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homophily(동종선호도)가 폭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잠재한 시대에서 어떠한 인식의 편향이 발생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는 논문의 관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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