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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짜 뉴스

[생각] 가짜뉴스 고찰

by 죠옹 2019. 9. 9.

 가짜 뉴스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며..

 나를 위한 가짜 뉴스의 요소에 대한 고찰.


- 인지부조화

 기존에 갖고 있던 인식과는 다른 정보가 유입 되었을 때, 이러한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토론에 나선다. 비슷한 사람들을 찾거나, 설득을 통해 의견을 전파한다.

 원래 나쁜 놈이 저지른 폭행 사건 보다, 원래 착한 사람으로 인식되었던 사람의 욕설은 더 자극적이다. 사람들은 이 사람을 착한 사람 프레임에 둘 것인지 나쁜 사람 프레임에 둘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토론이 발생한다.


- 상상력

 상상력은 없던 사건도 있던 것처럼 인식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사실관계와 상관 없이 상상할 수 있는 소재들의 조합을 통해 사람 또는 사건은 재조명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민을 위한다는 정치인이 명품 신발을 신었다는 식의 뉴스 보도는 실제로 그 정치인이 서민을 위해 펼쳐온 정치 행위의 결과물과는 상관 없이, 그를 위선에 가득한 사람으로 상상할 수 있는 충분한 양분을 제공한다.


 - 의사소통 방식

 정보 습득은 책과 신문처럼 다양한 의견을 고정적으로 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인터넷과 SNS 처럼 개인적 성향에 맞추어 선택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서로 다른 인식에 대한 존중을 기초로 하고, 진실을 알기 위한 끈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전 보다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그러기엔 현대인들은 꽤 바쁘고 지쳐있다.

 그 결과 선호성에 기반한 선택적인 정보의 유입과 공유가 이루어지고, 이러한 정보 교환의 구조는 깊게 고여 소통이 불가능해진 인식의 진영들로 변모해 나간다.


- 종합

 위와 같은 요소들은 가짜뉴스의 위험성을 가속화 시킨다. "A라면 B일 것이다"는 식의 발언에서 우리가 어느 쪽에 영향을 받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아마도 B일 것이다. A의 사실 여부와 상관 없이 B라고 평가하는 진영이 발생한 이후, A가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어떻게 될까? B라는 진영은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고 소멸할 수 있을 것인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가끔 의도적이기도 한 모호한 뉴스는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제공하며, 사실관계와 무근한 의견 집단을 생성한다. 독자들의 선택적 편향은 사건의 객관성과는 상관 없이 깊게 고인 진영을 형성하며, 사건의 진실 여부에서 벗어나 양측을 공격하는 무한 루프에 빠질 수 있다. 선택적으로 정보를 접하게 되는 시대에서 이러한 진영에 속한 사람들에게 더 이상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가 유입되기 힘들다는 점은 갈등을 가속 시킨다.


- 가능성

 언론과 커뮤니티는 관심도가 그 생명력을 좌지우지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이들에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라는 식의 오직 양심에 기초한 비판은 어떻게 보자면 폭력일 수도 있다. 언론의 공정성과 함께 독자들의 태도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

 사건을 접하고 급히 결론 내리기보다는 보류할 수 있는 인내를 배워야 하고, 나의 잠정적 결론이 틀렸을 시 인정할 수 있는 수용성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에 대한 감정적인 공격을 피하고, 이성에 기초한 토론의 자세를 지니고, 더 이상의 근거가 없다면 판단을 보류할 인내도 필요하다. 토론에서 이긴 자가 조명 받고, 진 자는 바보가 되는 진영적 관점의 토론에서 벗어나 진실을 위해 대립한 두 집단 모두에게 공로가 돌아갈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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