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강연을 봤는데 인상 깊어서 기록. 원 제목은 'Why good leaders make you feel safe'다.
강연은 군인이 위험을 무릅쓰며 부상 당한 동료를 구하는 예로 시작한다. 그리고, 강연자는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남을 위하는 사람들이 어디서 오는지, 그리고 왜 우리 주변의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지 궁금해 했다고 한다.
이 배경에는 군대라는 동료를 구하면 인정 받고 훈장을 받는 시스템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원래 남을 돕는 행동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군대와 같은 직종에 많이 분포할 수 있는 것도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강연자는 더 나아가 이런 행동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신뢰'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남들도 나를 도울 것이라는 신뢰는 내가 자연스럽게 남들을 도울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신뢰감에서 비롯한 자발적인 희생과 기여는 조직과 사회를 더 강하게 한다.
리더는 결정권을 갖는다. 리더의 결정이 조직원들을 위한 결정일 때, 즉 조직원들을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는 결정일 때, 조직원들은 그 결정을 신뢰할 수 있고 더 좋은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좋은 강연이지만, 더 생각해 봐야 할 점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이상적인 조직에서는 자신은 기여하지 않지만 혜택은 많이 받는 사람이 득세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또는 아무것도 기여하지 않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신뢰감과 조직의 퍼포먼스의 관계는 조직의 규모와 구조 그리고 조직의 목표에 의존적이기 마련이며, 이와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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