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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행복

[논문소개] A Wandering Mind Is an Unhappy Mind

by 죠옹 2020. 6. 1.

 Wander에는 '거닐다', '헤매다', '다른데로 가다'와 같은 의미가 있다. Mind wandering이란 현재 하고 있는 것과 관련되지 않은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예전 글에서 잠깐 언급해본 적이 있다. 


 Mind wandering이 우리의 마음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대량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논문이 있어 소개 글을 써본다. 저자는 TED 강연에도 자주 등장하는 연사로서도 유명한데, 그래서 그런지 논문 제목부터 강력하다.


 "A wandering mind is an unhappy mind"


 Mind wandering은 '자극과 독립된 생각'이다. 이는 사람의 학습, 사유, 계획을 가능케 하는 진화적 산물이지만, 감정의 소모가 수반될 수 있다고 여겨져 왔다.


 실험실의 통제된 상황에서 진행된 연구나, 작은 규모의 연구가 이를 지지해 왔는데, 이러한 대답에 대해 보편적으로 그렇다고 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참가자가 실제 삶 속에서 느끼는 경험에 대한 대량의 기록이 필요했다. 


 저자는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서 다수의 참가자로부터 데이터를 취득해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 임의의 시간대에 참가자들은 현재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기분이 어떤지, 현재 하고 있는 것 이외의 것을 생각하고 있는지(mind wandering), 그 생각은 기쁜 생각인지 나쁜 생각인지 중립적인지 여부를 기록하게 했다.


 첫 번째 분석 결과는 mind wandering이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mind wandering의 여부에는 약간의 영향을 미치지만, 어떤 종류의 생각인지 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두 번째 결과는 wandering mind는 기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불쾌하거나 중립적인 생각을 할 때는 특히 더 그렇고, 유쾌한 종류의 생각에 대한 mind wandering 또한 mind wandering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와 비교했을 때 더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wandering mind는 개인에서도 사람들 사이에서도 현재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보다 행복감에 더 큰 영향력을 갖는다고 한다. 

 이를 통해 wandering mind는 실제 삶에서 매우 빈번히 일어나며, 우리의 행복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짓는다. 간결하고 대담한 화법의 논문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이는 결론일 수 있다. 경험적으로도 그렇다. 현재 활동에 흥미가 없을 때도, 활동 중에 인터럽트가 자꾸 걸릴 때도, 혹은 중요한 무언가가 눈 앞에 거릴 때도 마음은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방황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상황 중 대부분은 유쾌하지는 않다.

 재미있는 점은 무언가 기쁜 쪽으로 방황하는 mind도 아예 mind wandering이 없는 상황에 비해 딱히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Mind wandering이 없는 상태를 중립적인 것으로 보기 보다 기분 좋은 상태로 봐야 할 것 같은 결과다. Not mind wandering 상태에서 경험하고 있는 activity의 종류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

 Killingsworth, Matthew A., and Daniel T. Gilbert. "A wandering mind is an unhappy mind." Science 330.6006 (2010): 93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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