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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행복

[논문소개] Nicholas Christakis의 행복에 관한 논문 소개

by 죠옹 2017. 12. 10.

 Nicholas Christakis는 비만, 알콜중독, 행복, 외로움 등이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연구해온 학자이다. Framingham Heart Study 라는 기관은 20년이 넘는 장기간 동안 관리 대상자들의 변화를 기록해왔고, 크리스타키스는 이 데이터를 통해 여러가지 현상들이 전파된다는 것을 주장해왔다.


 이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는 다음 TED 영상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http://mons1220.tistory.com/58


 난 행복이란 무엇일까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행복과 외로움에 대한 두가지 논문을 읽어보았다.

"Dynamic spread of happiness in a large social network"

"Alone in the crowd"

 그리고, 다음과 같이 간략히 정리해본다.


1) Dynamic spread of happiness in a large social network

 먼저 행복의 전파에 관한 논문 "Dynamic spread of happiness in a large social network"를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 행복은 전염된다 라는 것이다. 크리스타키스는 인터뷰와 가족관계를 통해 구성한 소셜 네트워크 망에 사람들의 행복한 정도를 표시해 보았는데, 행복한 집단과 행복하지 않은 집단이 네트워크 망에 군집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군집을 통해 행복이 친구의 친구의 친구에게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은 감정을 자기자신이 느끼는 것 이외에도 이를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몸짓과 표정 행위에 뚜렷히 나타난다. 자기자신이 특정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 물고기는 무리에서 벗어났을 때 우울함을 느끼는데, 이는 물고기가 무리로 돌아가도록 하는 자극이 되어준다. 즉, 나의 감정들은 내가 더 좋은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지침표 같은 것이다. 허나, 이러한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와 같은 행위를 통해 사회 조직은 어떻게 변화해 가는 것일까? 이것이 이 논문의 저자들이 가지는 궁금점이다.

 그리하여 시작된 장기적인 조사를 통해, 근처에 사는 친구, 배우자, 친척, 이웃집 사람들에게서 행복이 전염되는 것을 알 수 있었고(직장동료 사이는 제외), 이를 통해 행복은 집단현상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며 논문을 마감한다.

 직장동료 사이에서 행복이 전염되지 않는 것은 왜일까...? ㅠㅠ 여기선 사회적 배경이 행복이 전파되는걸 완화시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결론이었다.


2) Alone in the crowd

 다음 살펴본 논문은 "Alone in the crowd", 집단 속에서의 외로움에 대한 논문이다. 이 논문은 사회 연결망의 주변부, 즉 사회적 연결이 많지 않은 끝부분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외로움을 느끼는 성향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이다. 사회학자 Emile Durkheim은 자살에 대해 관찰해왔는데, 그는 자살율은 시간이 지나도, 그룹의 개개인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 자살율은 그들의 개개인적인 특징보다, 그들이 속한 사회의 종류와 관계가 있다는 해석이다. 논문의 저자 Christakis는 사회 연결망의 주변부에서 적은 커넥션을 지닌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고, 그들이 스스로 그들이 지닌 연결망을 하나씩 끊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들이 연결망을 하나씩 끊기 전에 그들의 남아있는 친구들에게 그들의 외로움을 전파시키는 성향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로 인해 연결이 주변부로 부터 하나 둘 씩 줄줄이 끊어지는 조직 붕괴 현상이 발생함을 발견했다. 스웨터 실자락이 풀리듯이 사회망도 주변부로부터 줄줄이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부의 사람들의 네트워크망을 보존시켜주는 것을 통해 전체 사회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으로 논문을 마감한다.



고찰

 행복이란게 정확히 뭔지에 대해서는 뚜렷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우리가 행복해지길 원한다는 것과, 불행해 지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통해, 행복이란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행복이 조직을 통해 전파된다는 점은, 가까운 사회 연결망에 속한 사람들은 지향하는 목표가 어느정도 일치함을 의미한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지향하는 목표가 일치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 대한 평가, 즉 행복의 정도가 일치하는 경향이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가 행복한 정도를 사회 관계를 통해 드러내는 것은, 목표를 공유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 상황에 대한 감정을 공유하는 행위일지도 모르겠다.

 장기적 결과에서 직장동료간 행복이 전파되지 않음은, 행복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공유하는 목표치가, 직장보다는 주변이웃에 있음을 암시하는 바가 아닐까..

 직장 내에서 취득한 Data를 다루는 나에게는 깊이 생각해볼 결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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