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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오늘 -구상-

by 죠옹 2017. 7. 26.

오늘

                                       -구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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