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을 꾸다가 벌떡 깨버리는 일이 잦아졌다.
대부분은 박사과정 최종시험과 관련된 꿈인데, 예를 들면 몇시간 앞두고 슬라이드가 완성되지 않았다거나, 몇 일 앞두고 내용을 싹 바꾸자고 지도 받는 식이다.
이 스토리가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재생된다. 가장 최근에는 아버지와 차한잔을 마시다가 오늘 최종시험이었지? 하다가 큰일났다 하다가 숨이 가빠지면서 깼다.
문제는 이 스토리가 실제 있었던 일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종시험 2일을 남기고 내용을 전부 수정하게 되었고, 당일날 발표 직전까지 슬라이드를 수정하다가 발표연습은 한 번도 하지 못한 채로 들어갔다.
그러니까, 나는 그 때의 데미지를 계속해서 되먹고 있다.
졸업 후 졸업했다는 의미로 신나게 놀았다. 1년은 놀아야지 하고 정해놨거든. 곧 1년이 되기도 하고.
의식의 세계는 많이 치유됐다. 무의식의 세계는 언제쯤 치유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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