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겠다. 누군가에게 깨질 일이라곤 거의 없는 하루하루였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털리는 중이다.
가장 힘든 건 심지어 나조차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피드백이라는 점이다. 확실히 그렇고, 말하기 전에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나서 말을 시작한다. 다음 번엔 털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또 밤을 새우고 준비하고나서 다시 말을 꺼내는데 자신감이 없다. 이미 부족한 점을 나 스스로도 잘 알고 있으니까.
잠을 잘 못자니 머리는 더디다. 잠을 좀 자야 머리가 돌텐데 제대로 잘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함정이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 같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산보나 달리기로 리프레쉬하는 일 정도. 악순환이다.
얼른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다보면 어떻게든 넘겠지 하는 생각을 한 지 한달이 지나간다. 물론 그 과정 중에 넘은 산들도 많지만. 아직 많이 남았다. 더 큰 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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