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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행복

[TED] Can we create new senses for humans?

by 죠옹 2018. 5. 24.

 사람이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을까? TED 강연 내용이다. 사람은 한정된 감각 기관을 통해 주변 세상을 인지한다. 이렇게 인지한 세상이 뇌 속에서 해석되며 나의 세상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세상은 생물의 "종"에 따라 다르고, 각 객체마다 다르다.


 중요한 건 어떤 감각기관이 신호를 보내던지 "뇌"는 해석을 한다는 것이다. 뇌 자체는 세상을 보는 눈이 없다. 컴컴한 두개골 안에 갇혀서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전기 신호를 받기 밖에 하지 않는다. 눈이 어떤 것을 보던, 코가 어떤 냄새를 맡던, 피부가 어떤 자극을 받던지 간에 뇌는 가만히 신호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일 밖에 하지 않는다.


 이런 해석은 개개인의 세상을 만들어낸다. 눈이 전자기파를 수용하여 만들어낸 전기 신호를 이용해 뇌는 3차원의 세상을 구성한다. 귀가 음파를 감지하여 만들어낸 전기 신호를 이용해 뇌는 소리의 종류와 그 위치를 인식한다.


 TED 강연자 David Eagleman은 소리를 진동하는 조끼로 인식하는 훈련을 통해, 청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진동을 통해 소리를 인식할 수 있는지 실험하였고, 단어 규모에서 인식에 성공하였다. 나아가, 온갖 세상의 다양한 정보를 빛, 진동, 소리 등으로 바꾸어, 사람이 직관적으로 세상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뇌에 직접적으로 신호가 전달될 수 있다면, 뇌는 그 신호를 해석하고 그 결과 직관적인 세상이 창조 되는 것이다. 


 사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들에겐 익숙한 이야기일 수 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는 게임 속에서 이동하는 조작 방식이나, 게임이 제공하는 시각, 청각, 촉각 등의 피드백에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점차 하다 보면 어느새 게임 속의 캐릭터는 나와 완전히 동일화 된다. 예를 들면 총게임을 할 때, 왼손은 게임 속 세상의 몸을 움직이는 역할을, 오른손은 내 시야를 움직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David Eagleman은 뇌는 범용 처리 기관이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 범용 처리 기관에게 어떤 신호를 입력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더 많은 세상의 정보를 "뇌"에 전달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우리가 보는 세상은 더 넓어지지 않을까? 라고 하며 강연를 마친다. 흥미롭다.


 강연 자체가 재미있어 20분이 금방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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