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뭐만 말하면 반대로 하는 것에 대한 반성적인 우화로써 청개구리 이야기가 유명하다.
아이들에게는 말을 듣고자 하는 것만큼이나 굳이 말을 듣지 않으려는 심성이 있다.
얼마전부터 꽂혀있는 주제다.
카더라지만, 이집트 벽화엔 요즘 것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는 푸념이 적혀있다고 한다. 몇천년을 거듭하며 매년, 매일 확인되는 이 주제는 이제는 인간의 본연적인 심성이라 받아들여 마땅하지 않을까.
또 하나 꽂혀 있는 게 그래도 되면 그렇게 되는 사람들이다.
이런 글을 끄적이기도 했다.
https://mons1220.tistory.com/123
[생각] 그래도 되면 그렇게 하는 사람들
근래 주위에서 형성되는 이상한 기류를 느끼며.. 이것이 주기적으로 오는 의례적인 상황인 것인지, 위기 일발 직전의 상황인 것인지 고민하는 일이 잦아졌다. 장사꾼들은 공장으로 인해 물이 오
mons1220.tistory.com
이건 왜 꽂혀있냐면. 내가 사람에게 사람스럽지 않다고 느껴지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건 마치 자연 현상이나 물리적 현상과도 같다. 안된다는 규칙이 없으면 그냥 그렇게 하는것.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한쪽으로 스며드는 양심의 가책에 눈감는 것. 마치 기울어진 곳으로 물이 흘러들어가는 것과 같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인 이상 잘못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그걸 굳이 사람이라서 라는 이유로 포괄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내가 사람스럽다고 느끼거나, 사람이라고 인지하는 부분은 그런 당연한 것들에 동조하는 부분이 아닌, 앞서 말한 청개구리와 같은 부분인 것 같다.
알고리즘들을 보면 데이터를 통해 보이는 경사로 사람들을 흘려보낸다. 아마존에서 한 번 두 번 본 제품과 비슷한 제품들이 몇일 간격으로 노출되는 걸 보며, 참 알고리즘이 많이 발전했구나 싶으면서도 아쉬운 마음 한점이 남는다. 다른 끌릴만한 뭔가를 보여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알고리즘이란 게 있을까.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는 안나 카레니나의 명구처럼. 흘러가는 방향으로 이끄는 단일 규칙의 알고리즘은 비슷한 형태를 띈다.
그래서 어떤 재미 같은 걸 더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여러개 섞어서 앙상블을 한다던가, 아예 다른 카테고리로 보여준다거나, 그런 식으로 니즈를 만족시키는 방식을 도입하게 되는데, 목적에서 기가막히게 빗겨나면서도, 자기만의 무언가를 형성하는 것 같으면서도 왠지 모를 매력이 있는 단일 메커니즘이 있다면...
조금 무시무시하지만 사람답다는 무언가에 대해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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