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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도시가 되려는 기업과, 기업이 되려는 도시 제프리 웨스트의 의 도시와 기업, 그리고 최근 기업과 도시의 행보에 영감을 받아 쓰는 글. 최근 기업들은 복지를 증진하고, 내부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립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고, 창조와 혁신을 외치며, 누구나 일하고 싶은 회사,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최근 도시들은 기본소득이라는 제도를 시험하고, 각종 지원금으로 다양한 시민들을 부양하며, 시민들이 이뤄낸 창조와 혁신을 동력으로 다시 사람을 끌어모으며, 지속가능성을 도모한다. 이런 기업과 도시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으면, 이 둘이 묘하게 같은 종류의 것으로 보일 때가 있다. 스케일에서 제프리는 기업은 저선형, 도시는 초선형 성장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기업은 생물처럼 죽고, 도시는 영원히 지속된다고 했다. (관련글) 그런데 이 둘은 최근.. 2022. 2. 16.
[Django Rest Framework] pycharm 환경에서 개발 세팅하기 Django Rest Framework는 Django 안에서 RESTful API 서버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 라고 한다. 참고: https://yunhookim.tistory.com/7 https://proglish.tistory.com/53 세팅: 1. 프로젝트 폴더를 생성 2. pycharm에서 해당 폴더를 open 3. venv 설치 File -> Settings -> Project -> Python interpreter에서 톱니바퀴 눌러서 생성 4. 화면 아래에서 Terminal을 누르고 venv 를 activate 5. django REST framework 패키지를 설치 pip install django djangorestframework 6. 프로젝트 생성 .. 2022. 2. 3.
[글] 아버지 만신창이가 된지도 모른 채 다시 한 걸음 옮기려 아둥바둥거릴 떄 어떻게 아시고서는 달려와 온갖 귀한 것들과 함께 한 껏 쉬게 하시고는 또 다시 한 걸음 걷게 하신다 2022. 1. 16.
[글] 2021년 취미로 써본 소설들 소설을 많이 읽는 편도 아니고, 문학 쪽으로는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작년 초 즈음 갑자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짤막한 소설들을 쓰기 시작했다. 브릿G라는 매체를 통해 소설을 올려왔는데, 인기는 그닥이다. 주요 독자층은 정현이와 누나 +가끔 친구들. 감사하다. 2021년 한해 동안 써본 소설들을 여기에 모아봤다. 나방파리 학살 사건 (링크) 안양에서 다니던 회사 경험을 토대로 쓴 첫 소설. 안양에서 살던 원룸방에는 나방파리가 자주 출몰했다. 소설의 제목인 나방파리 학살 사건은 실제 있었던 일로 지금도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는 사건이다. 경험을 재료로 써 내려간 소설이라 이틀에 걸쳐 막힘없이 써 내려간 기억이 난다. 그만큼 강하게 몰입했었고, 기억에 남는 글쓰기 경험이었다. 초보 .. 2022. 1. 6.
[생각] 감정의 재현성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애틋함, 고양감, 처연함과 같은 감정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리고 삶에서 우연히 경험했던 그 감정들이 이따금 되살아날 때가 있다. 그 감정들은 어떤 음악이거나 어떤 글이거나 어떤 그림이거나 어떤 냄새라거나 하는 모습들로 문득 그리고 강하게 찾아온다. 과학은 자연의 재현성을 설명하는 법칙을 다룬다고 하는데. 인문과 예술활동은 감정의 재현성을 다루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2021. 12. 31.
[생각] 버팀의 미학 버티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내리는 선택이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버티는 것이 전부인 것 같다. 생명력이 탄생하는 곳은 소비가 아닌 버팀인 것 같다. 결국 삶도 80년 버티다 가는 것 아니겠는가. 삶은 Buffer 내지는 완충기로 정의 내리는 것이 옳음직해 보인다. 2021. 12. 20.
[생각] 바꿀 수 없다는 공포 바꿀 수 없는 압력 내지는 공포를 경험했을 때 가장 쉬운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것보다 더 쉬운 것은 그것을 부정하는 자들 또는 그것으로부터 소외된 자들을 밀어내는 것이더라 그런데 그러다 보면 놀랍게도 조금 괜찮아지더라 - 드라마 '지옥' 감상문 2021. 12. 10.
[관찰기] 커뮤니티 성장 과정 가시화 성장하는 network는 참 흥미롭다. BA model은 Hub의 탄생 동력을 설명하며, 이 외에도 수 많은 evolving network 모델들이 network가 빚어내는 사회적 지형들을 설명하고 있다. network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것은 사회라는 추상적인 지형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의 모습은 2차원 평면도 3차원 공간도 아닌 바로 이 network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의 성장 과정을 기록, 가시화 해 보았다. 초록색은 사용자(user), 빨간색은 게시물(article)이다. 사용자가 게시물을 올리면 [사용자->게시물]의 링크를 연결, 게시물에 답글이 달리면 [게시물->게시물]의 링크를 연결한다. 윗 가시화 예는 2달 정도의 성장과정의 기.. 2021. 12. 6.
[삶] 비행기 통로의 규칙 비행기 착륙 후 도크와 연결을 마치고 내릴 때 까지 5~10분의 시간이 있다. 사람들은 이 때 미리 짐을 내리고 미리 통로에 줄을 서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10분 정도 그 좁은 공간에서 벌을 서듯이 다닥다닥 붙어 서있다. 심지어 통로로 진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 자리 또는 통로에 가까운 위치에 서서 기다린다. 천장에 머리가 닿아 서 있지 못하는 사람들은 무릎을 굽히거나 머리를 숙인 채 최대한 서 있는 시늉이라도 한다. 물론 급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화장실을 가고 싶거나, 약속에 늦었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빨리 내리기 위해 줄을 설 것이다. 단순히 부지런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리기 전 까지 짐을 내리고 통로에 줄을 서는 과정 까지를 미리 해 두고 싶은 사람들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남들이 하.. 2021.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