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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 커뮤니티 성장 과정 가시화 성장하는 network는 참 흥미롭다. BA model은 Hub의 탄생 동력을 설명하며, 이 외에도 수 많은 evolving network 모델들이 network가 빚어내는 사회적 지형들을 설명하고 있다. network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것은 사회라는 추상적인 지형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의 모습은 2차원 평면도 3차원 공간도 아닌 바로 이 network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의 성장 과정을 기록, 가시화 해 보았다. 초록색은 사용자(user), 빨간색은 게시물(article)이다. 사용자가 게시물을 올리면 [사용자->게시물]의 링크를 연결, 게시물에 답글이 달리면 [게시물->게시물]의 링크를 연결한다. 윗 가시화 예는 2달 정도의 성장과정의 기.. 2021. 12. 6.
[삶] 비행기 통로의 규칙 비행기 착륙 후 도크와 연결을 마치고 내릴 때 까지 5~10분의 시간이 있다. 사람들은 이 때 미리 짐을 내리고 미리 통로에 줄을 서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10분 정도 그 좁은 공간에서 벌을 서듯이 다닥다닥 붙어 서있다. 심지어 통로로 진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 자리 또는 통로에 가까운 위치에 서서 기다린다. 천장에 머리가 닿아 서 있지 못하는 사람들은 무릎을 굽히거나 머리를 숙인 채 최대한 서 있는 시늉이라도 한다. 물론 급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화장실을 가고 싶거나, 약속에 늦었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빨리 내리기 위해 줄을 설 것이다. 단순히 부지런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리기 전 까지 짐을 내리고 통로에 줄을 서는 과정 까지를 미리 해 두고 싶은 사람들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남들이 하.. 2021. 10. 19.
[이것저것] Newton's Fractal - 3Blue1Brown & 감상 뉴턴과 프랙탈이라니 참 어울리지 않는 둘의 조합이 3Blue1Brown에 올라왔는데, 통찰이 인상깊어 글을 남겨본다. 수치해석법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에는 뉴턴법이 있다. 함수의 해를 찾기 위해 함수의 접선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그 때 그 때의 기울기가 해를 가르키는 방향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해에 다가갈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해가 많은 함수의 경우, 뉴턴법은 초기 탐색 지점에 따라 탐색 결과가 달라진다. 만약 해가 x1, x2라면 탐색을 시작하는 위치에 따라서 x1을 발견할 지 x2를 발견할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때 초기 탐색 공간(복소수 평면)이 각기 어떤 값으로 수속되는지를 색으로 나타내어 분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뉴턴법의 프랙털은 바로 이 공간에서 3차 이상의 다항식의 경우.. 2021. 10. 18.
[삶] 기본의 중요성 2주 정도 바빠야 했던 시간을 보냈다. 바빠야 했기에 운동도 하나도 못하고 계속 앉아서 작업만 했다. 잠도 늦게 자고 패턴이 꼬였다. 나름 열심히 불태우고 나니 일종의 번아웃이 왔다. 글은 더 이상 써지지 않고, 쓸데 없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무리해서 운동을 했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니 땀을 비오듯이 흘렸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나니 머릿속이 상쾌해졌다. 놀라운건 그동안 막혀 있던 부분이 씻고 나오니 술술 써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라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긴다. 사람인 이상 사람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을 해줘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잠도 잘 자고, 운동도 하고,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다. 집중하면 뭐라도 할 수 .. 2021. 10. 8.
[네트워크이론] 여러가지 Modularity 들 Newman과 Girvan에 의해 처음 고안된 modularity는 다음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 참조) $Q = \frac{1}{2M} \sum\limits_{i, j}^{N} (a_{ij} - \left\langle t_{ij} \right\rangle) \delta(c_{i}, c_{j}) $ $ \left\langle t_{ij} \right\rangle = \frac{k_{i}k_{j}}{2M} $ $ M $ : 총 link 수 $ N $ : 총 node 수 $ a_{ij} $ : node i와 j 사이의 link가 있을 때 1 (없을 때 0) $ \left\langle t_{ij} \right\rangle $ : node i와 j 사이의 link의 기댓값 $ \delta(c_{i}, .. 2021. 9. 24.
[삶] 근황 - 백신 접종 후기 몇일 전 직장접종이란 경로로 학교에서 백신을 맞았다. 모더나 백신이었는데, 하루 이틀 어깨 근육이 뻐근하고 살짝 열이 난 정도. 그런데, 접종 다음날 오전 원래는 3일간을 예정으로 하던 직장 접종이 긴급 정지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나는 1일째에 맞았기 때문에 맞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중지가 되었다니 무슨일이라도 났나 싶었다. 오후가 되어서야 설명 메일이 도착했다. 1일째에 학교에서 접종한 백신과 동일한 제조단위번호(LOT)의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어서 조사한 결과 백신 제조 공정 중 기계 접촉부의 마모로 스테인레스 조각들이 혼입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후생성(일본의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눈으로 보아 주사액에 변색과 이물질이 보이지 않으면 사용하도 괜찮다는 연락이 있었기에, 접종을 다시 개시.. 2021. 9. 3.
[책] 휴먼카인드 - 뤼트허르 브레흐만 (조현욱 옮김)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주장을 담은 책. 흥미로운 점은 지금까지 인간의 본성이 악하고나 이기적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된 사건과 실험들을 그 반대편에서 재조명한다는 점이다. 짧게 나름대로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인간이 악하다고 믿기 때문에 잃는 선의 효과는, 선하다고 믿기 때문에 받는 악의 피해보다 크다." 특히, 인간이 악하다고 믿기 때문에 잃는 선의 효과에 대해서는 특정 집단, 자본 또는 권력과도 같은 탐욕에 비롯한 메신저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하다고 믿기 때문에 얻는 선의 효과가 있음을 알고, 이 때 받는 악의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다양한 근거를 끌어와 주장한다. 전반적으로 저자의 주장에 공감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아쉬웠던 점은 '믿자' 라.. 2021. 9. 1.
[네트워크 과학] Heider's balance theory (하이더 균형이론) Signed network는 link에 긍정(+)과 부정(-)의 속성을 지닌 network를 말한다. 예를 들면 친구는 (+), 적은 (-) 이런 식이다. Signed network는 사실 생소했는데, 최근 세미나에서 언급된 점이 있어 살펴보게 되었다. Heider의 balance theory는 signed network에서 중요한 사회심리학적인 특징이다. Balance theory에서는 긍정/부정과 같은 감정이 네트워크 상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즉, 인지적으로 조화를 이룬 상황을 구분한다. Balance theory에서 인지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는 가장 기본 구조는 삼각형이다. 예를 들어, 나와 친구A, 친구B 3명의 관계를 생각해보자. 한 예로, 나와 친구 A의 관계는 좋지만 (+), 친구 .. 2021. 7. 20.
[생각] 네트워크라는 관점의 필요성 네트워크라는 관점은 토폴로지가 중요해질 때에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만약 어떤 네트워크에서 link의 성질이 비단 node와 node의 1:1 관계에서 그친다면 이 네트워크에서 토폴로지는 1:1 Link이상에서 의미를 갖지 못한다. 즉, 네트워크가 아니다. 그래서 node와 node를 연결한 link가 이 둘의 관계에서만 유효한 것이 아닌 그 이상의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야 비로소 네트워크라는 관점을 도입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Node와 node를 연결한 link가 그 이상의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는 두 가지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link를 통해 전달되는 물질의 속성이 link를 이동하면서도 보존되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정보, 물류, 돈과 같은 것들을 .. 2021.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