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행복25 [논문소개] Psychedelics(환각제)가 사회적 보상 학습을 가능케 한다? 예전 신경가소성과 우울증 사이의 관계에 대한 기사를 읽고 글을 남긴 적 있다. https://mons1220.tistory.com/240 [행복] 케타민(Ketamine)의 우울증 완화 효과 우울증에 효과적인 약은 정말 잘 모르지만,그래도 궁금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다. 우울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주로 이용되는데, 약물치료는 우울증으로 손상된 신경전달물질 mons1220.tistory.com 대충 요약해 보자면, ketamine이라는 환각성 약물에 의해 증가한 신경가소성이 우울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 최근, 또 흥미로운 기사를 접했다. 환각제가 쥐(mouse)의 사회적 보상 학습에 작용할 수 있다는 것. "Timing is key for behavioural benefit.. 2023. 6. 18. [논문소개] 조직 내 소셜 네트워크 구조와 우울 증상의 관계 오랫동안 붙잡고 있던 연구가 논문화 되었다. 논문 제목은 'Universal association between depressive symptoms and social-network structures in the workplace' 이다. 조직 내 소셜 네트워크의 구조와 우울증상과 비교하는 연구였는데, Clustering이라는 지역적인 interaction의 밀도가 높을 수록 우울 증상을 적게 경험한다는 관찰 결과를 정리한 논문이다. 흥미로웠던 점은 개개인의 interaction의 특징에서 나타나지 않던 상관관계가 주변의 interaction 까지를 포함한 밀도 지표에서 나타났다는 점이었고, 아쉬운 점은 인과성 까지는 다루지 못했기에 상호작용과 우울증상이 이루는 다이나믹스 까지는 알 수 없었다는 점이었.. 2022. 7. 6. [TED] Poverty isn't a lack of character. it's a lack of cash. 최근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책 '휴먼카인드'를 읽고 있다. 내용도 번역도 훌륭해서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읽다보니 문득 작가의 강연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TED에서 강연한 영상이 있었다. 강렬한 강연이었다. 밑에 내용을 정리해본다. 가난은 지적 능력에 영향을 준다. 일년 수당을 수확기에 몰아 받는 농부들의 IQ는 수당을 받기 전 보다 받은 후에 평균 14점이 높다. 가난은 생존과 직결한 문제다. 배가 고프다는 것은 당장 먹어야 할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적인 시각은 설 자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은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 가난한 사람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가난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만든다. 교육과 같은 수많은 빈곤.. 2021. 5. 6. [행복] 케타민(Ketamine)의 우울증 완화 효과 우울증에 효과적인 약은 정말 잘 모르지만,그래도 궁금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다. 우울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주로 이용되는데, 약물치료는 우울증으로 손상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향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다른 메커니즘을 지닌 케타민(ketamine)이라는 약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오늘 읽은 기사는 케타민에 관련된 기사였다 [1]. 케타민은 뉴런들 사이에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는 능력인 신경가소성(neural plasticity)을 증가 시킨다고 한다. 뇌는 느끼는 모든 신호들에 대해 모델을 만들고 예측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이 능력은 뇌에 쉼 없이 들어오는 엄청나게 많은 신호들을 효율적으로 정보를 다루기 위한 능력이다. 신경가소성은 뇌에서 형성한 모델에서.. 2021. 1. 5. [행복] 단순하고도 복잡한 우울감 우울증에 관심이 있다 보니 알게 된 우울감의 독특한 특징들이 있다. 하나는 우울한 현실주의(depressive realism)이다 [1].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기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이라고 한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보통 사람들은 통제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편향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우울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긍정적 편향이 사라져 오히려 더 정확하게 현실을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다만, 적극적 인식 보다는 수동적 인식의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더 현명하다고 하기 까지는 힘들다 [2]. 우울한 현실주의에서 긍정적 편향이 걷힌다는 점은 무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 하기는 힘들겠지만,.. 2021. 1. 4. [TED] 왜 좋은 리더는 당신을 안전하다고 느끼게 만드는가 TED강연을 봤는데 인상 깊어서 기록. 원 제목은 'Why good leaders make you feel safe'다. 강연은 군인이 위험을 무릅쓰며 부상 당한 동료를 구하는 예로 시작한다. 그리고, 강연자는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남을 위하는 사람들이 어디서 오는지, 그리고 왜 우리 주변의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지 궁금해 했다고 한다. 이 배경에는 군대라는 동료를 구하면 인정 받고 훈장을 받는 시스템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원래 남을 돕는 행동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군대와 같은 직종에 많이 분포할 수 있는 것도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강연자는 더 나아가 이런 행동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신뢰'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남들도 나를 도울 것이라는 신뢰는 내.. 2020. 12. 18. [행복] 후성 유전적 과정에 관여하는 도파민과 세레토닌 아주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도파민과 세레토닌이 신경전달 물질로써의 역할 외에도, 유전자의 발현 (후성 유전적 과정)에 관여하고 있고, 이러한 관여가 약물중독과 정신질환의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던 점은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줄기세포가 세로토닌성 뉴런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유전자를 발현시킨다는 점인데, 약물중독과 정신질환과 같이 신경전달물질과 관련된 병이 단순히 신경 전달 물질을 제어한다고 해서 해결되기 힘든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신경전달물질이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는 촉매 효소가 신경세포의 발화(세포내 칼슘농도)에 의해 조정된다는 점에서, 우리의 신경 세포를 발화 시키는 삶의 경험들이 후성유전적 과정에 관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우울증의 .. 2020. 12. 5. [논문소개] A Wandering Mind Is an Unhappy Mind Wander에는 '거닐다', '헤매다', '다른데로 가다'와 같은 의미가 있다. Mind wandering이란 현재 하고 있는 것과 관련되지 않은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예전 글에서 잠깐 언급해본 적이 있다. Mind wandering이 우리의 마음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대량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논문이 있어 소개 글을 써본다. 저자는 TED 강연에도 자주 등장하는 연사로서도 유명한데, 그래서 그런지 논문 제목부터 강력하다. "A wandering mind is an unhappy mind" Mind wandering은 '자극과 독립된 생각'이다. 이는 사람의 학습, 사유, 계획을 가능케 하는 진화적 산물이지만, 감정의 소모가 수반될 수 있다고 여겨져 왔다. 실험실의 통제된 상황에서 진행된 연구나,.. 2020. 6. 1. [TED] 의식을 이해하기 위한 여행 - 안토니오 다마시오 아주 오래 전부터 감정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기쁘다, 귀엽다, 행복하다, 슬프다 와 같은 감정은 왜 있는 것일까? 신경과학자 Antonio Damasio(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의식이 우리의 몸 속의 신호로부터 형성된 심상을 다른 심상에 대한 기준으로 삼는 과정에서 형성된다는 주장을 펼친다. 이는 의식이 단순히 뇌 속의 활동 만이 아닌, 신체 내부의 신호와 상호 작용하는 과정, 즉, 대뇌 피질과 뇌간 그리고 몸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기존 의식의 관점이 대뇌 피질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면, 안토니오의 관점은 체내 신호와 이를 기준으로 한 표상의 형성과정이 의식을 형성한다는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를 주장한다. 다세포 생물은 몸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 2019. 10. 15. 이전 1 2 3 다음